저처럼 성인 아토피로 엄청 고생중이면 듀픽센트 기다리시는분들 많으시죠? 가장 최근 소식을 확인해보니 올해 하반기부터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으로 첫 생물학적 약제 '듀픽센트' 처방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저는 이것과 관련해서 평소 세가지 정도 궁금증이 있었는데요 첫째는 처방 기준이 되는 중증여부에 대한 판단을 어떻게 할것인가와 두번째 고가 약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여부입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신약으로 인한 안전성 여부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도 생각해볼 문제이구요.
듀픽센트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 일본, 호주 등에서 이미 시판 허가를 받았는데요. 2014년 미국 FDA 에서 피부암을 제외한 피부 질환에 획기적인 치료제로 지정한 첫 의약품입니다. 그만큼 아토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희망이 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2주 간격 8회 투여가 기준 약값이 무려 4,200여만원에 이릅니다.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으면 정말 대다수 환우들은 약을 써보지도 못할것 같은데요 ㅠ
지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토피 환우들을 위한 듀픽센트의 빠른 건강보험 적용 요청 건이 올라와 있습니다. 현재 2,700명 정도 참여하고 있는데 기간내에 20만명 청원을 넘기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ㅠ 아토피로 만성적인 고통을 받고 있는 환우들에게 쉽게 치료가 될수 있도록 반드시 건강보험 적용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듀픽센트는 52주간의 대규모 임상연구로 인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비록 임상에서 확인이 되었다 할지라도 신약이기 때문에 정말 안전한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주변변 의사나 약사 등 의료계 종사하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그래도 일년 이상은 지켜보고 사용하는것이 좋지 않을까란 의견을 주고 있는데요. 이부분은 각자의 병세의 깊이에 따라 판단이 이루어져야 할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처방에 대한 기준인데요. 약값이 고가이다보니 건강보험이 적용이 되어도 결과적으로 건강보험 재정에서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므로 처방이 쉽게 될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과거 병력이 많고 진료시점에 증세가 굉장히 심한 상태 등 처방을 받는 자격 요건이 엄청 까다로운것 아닐지 걱정이 듭니다. 저 같은경우는 근무지 이동이 잦아서 병원을 여러군데 분산해서 다니는 바람에 큰 병원 한곳을 지정해서 그곳만 계속 이용했음 좋았을껄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한 회사생활을 해야 하는 사정으로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 면역억제제, 항생제를 거의 매일 복용을 해서 약을 끊어야 증세가 심한 증명을 할수 있을텐데 하는 나름의 복잡한 생각도 드네요 ㅎㅎ
아무튼 듀픽센트가 빨리 처방이 가능해져서 아토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환우들에게 건강한 삶을 되찾을수 있는 희망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때까지 많이 힘들겠지만 희망을 갖고 즐거운 생각만 하며 이겨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