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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역사왜곡 논란

♡ 이벤트 담당자 ♡ 2018. 7. 17. 11:29

400억원이 넘는 제작비와 이병헌, 김태리 등의 호화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았던 최고 기대작인 tvN 의 '미스터 션샤인'이 4회까지 방송되면서 역사왜곡 논란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스터 션샤인은 특히 기존 드라마나 영화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구한말 의병운동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대중뿐아니라 역사학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초반 방영분부터 벌써 일부 소품이나 설정이 시대적 배경과 맞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김태리가 2회에서 연발총으로 사격연습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사용된 총이 당시 일본군이 지녔던 것으로 의병에게는 그러한 연발총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김태리가 미국인 암살사건에 연루되는 장면에 대해서도 이시기는 당시 의병이 미국인들에게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지 않았다라고 합니다.


미스터 선샤인 역사왜곡

미스터 선샤인 역사왜곡


또한 신미양요가 1871년인데 이병헌의 아역이 미국인을 따라 미국으로 넘어가는 설정도 해당 시기에는 미국인들이 조선땅에 없었고 1885년이 되어서야 미국인들이 조선땅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역사 고증 부족에 대한 지적에 대해 "다큐멘터리도 아닌데 지나친 고증은 무리"라는 네티즌의 의견도 다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고증 부족보다는 역사관 왜곡이 더욱더 우려되는 점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특히 유연석이 맡은 '구동매'역에 대한 서사가 친일파에 대한 동정론으로 흐르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입니다. '미스터 션샤인'에서 '구동매'는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일본으로 건너간 뒤 흑룡회 상부조직인 겐요사에 들어가 조선 침략을 앞장서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미스터 선샤인 역사왜곡 사과


메이지유신 이후 결성된 우익 결사단체인 겐요사는 1895년 을미사변을 일으켰고 흑룡회는 겐요사의 하부조직으로 한일합방운동을 전개했습니다. 한 시청자는 "조선이 버린 백정을 일본이 키워줬다는 설정 자체가 불편하다"고 밝히며 "김은숙표 로맨스에서 서브남주의 비중이 높은 것은 전통인데 구동매 서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드라마가 시작된지 아직 초반이라서 친일왜곡 논란은 섣부른 비난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또다른 시청자는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시대적 배경이라 우려가 나올수는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향후 줄거리를 가지고 친일미화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의문을 표했습니다. 향후 전개될 미스터 션샤인이 역사왜곡 논란을 잠재우고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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