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의 남편인 한글과 컴퓨터 창업자 이찬진 포티스 대표가 고(故) 노회찬 의원을 추모하여 정의당에 입당하겠다는 의사를 26일 밝혔습니다. 이찬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 를 통해 "미안한 마음이 없어지진 않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의당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을 하고 제 인생 처음으로 정당 당비를 내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지지하던 정당이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정당 가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노 의원의 별세였음을 분명히 했는데요 이찬진 대표가 정치색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당 글을 통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 대한 존경심이 컸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이 대표는 "너무나도 안타깝게 돌아가신 노 의원님과는 스쳐 지나며 만난 인연은 있겠지만 제대로 뵙고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는 것 같다"며 "하지만 그제 제주로 오는 비행기에서 신문에 난 기사를 보며 정말 엄청나게 울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찬진 대표는 1965년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한국의 빌게이츠'라는 수식어처럼 대학 졸업 후 한글과 컴퓨터를 설립해 한글 워드프로세스 '아래아 한글'을 개발했습니다. 이후 2012년까지 '드림위즈' 대표이사로 재직한 그는 2017년부터 포티스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1996년 배우 김희애와 만난지 3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했던 김희애는 "형부와 남편의 대학 동문이 선후배 사이라 소개를 받았는데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했다. 인터뷰도 안하고 스포츠 신문에 먼저 열애설 기사가 났다. 그래서 기자회견을 한 다음에 상견례를 했다"며 비하인트 스토리를 밝혔습니다.
이찬진 대표의 당당한 선언에 대중들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정치색이 자신의 사업이나 아내 김희애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정치색을 드러대는 데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또한 "언젠가 제가 정의당에 실망해서 당비 내는 것을 멈추고 탈당하는 일이 없도록 정의당이 잘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당부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