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조민기의 미투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합니다. 한겨례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열린 제 5회 '이후 포럼'에 참석한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졸업생들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 했습니다. 한 졸업생은 "조민기 교수의 자살 소식이 보도된 이후에 오히려 피해자들이 무분별한 비난과 욕설이 대상이 되었다", "밤길 조심해라, 죽이겠다" 등과 같은 무서운 협박성 메시지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고(故)조민기는 지난 3월 9일 청주대학교 제자들이 그로부터 받은 성추행을 연이어 폭로하면서 결국에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결국 고(故)조민기 사건은 공소권 없으므로 처리되었는데요. 고인의 사망 이후에 성추행을 받았던 피해자들이 2차 가해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2차 피해를 폭로한 졸업생은 진상규명과 전수조사 요구에도 학교 측은 재학생의 심리적 안정과 학교 내부 상황 등을 핑계 삼아서 방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2차 가해를 받고 사회와 일상에서 소외받는다는 두려움을 느껴야 하는 건 피해자가 아닌데 가해자가 져야 할 책임을 지금 피해자가 지고 있다" 라고 밝혔습니다. 가해자의 사망으로 사과 받을 곳이 없어진 이들 피해자들이 오히려 2차 피해를 입으면서 끝없는 고통 속에서 지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앞서 해당 졸업생 모임은 2차 가해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제출하고 현재 SNS 게시글, 개인 페이스북 계정 메시지, 댓글 등을 통한 무분별한 2차 가해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하고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예고했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인권 존중과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미투 운동의 근본 정신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그 순수한 취지가 회손되는 상황이 이렇게 계속 발생되는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조민기의 사망 후에 그의 '미투' 의혹은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남겨진 피해자들은 지속적인 고통을 받고 있어서 이들에 대한 상처 치유가 가장 급선무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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