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오너 일가를 비롯한 재벌들의 갑질과 폭언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인 노소영씨의 갑질에 대한 폭로 및 주장이 나왔습니다. 노소영 아트센트 나비 관장의 갑질 행위는 자신의 운전기사를 향해 물건을 던지고 "머리는 왜 달고 다니냐"고 폭언했다는 다수의 증언입니다.
게다가 지하에 차를 세웠다고 수행기사를 즉석에서 그만두게 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2007년부터 노소영 씨의 차를 운전했던 운전기사들은 노소영씨에게 모욕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18일 언론에 폭로했습니다. 노소영 씨 운전기사로 1년 이상 일했넌 A씨는 "차량에 비치한 껌과 휴지가 다 떨어지면 운전석 쪽으로 휴지상자와 껌통을 던지면서 화를 냈다, 차가 막히면 '머리가 있느냐', '머리를 왜 달고 다니냐'는 이야기까지 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더 심한 욕설도 자주 했고 항상 살얼음 속에서 긴장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교통체증이 있어서 차가 막히는 걸 이해하지 못해 항상 긴장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택시기사보다 운전 못 하네"라는 무시하는 말을 들었고 "욕을 먹지 않으려고 버스 전용 차로로 달렸는데 나중에 그룹 비서실에서 버스전용차로 위반 딱지가 너무 많이 나왔다고 뭐라고 할 정도였다. 노소영 씨가 대통령 딸이라 차가 막히는 상황을 별로 겪어 보지 못해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노소영 씨는 차량이 내뿜는 매연에 유독 예민했다고도 합니다. 이것 때문에 수행기사들은 노소영 씨를 기다리며 맹추위나 찜통더위속에서도 히터와 에어컨을 켜지 못했습니다. A씨는 "차를 타고 내릴때 시동이 켜져 있으면 화를 냈고 날씨가 춥거나 더워도 대기중에는 시동을 켜는 일에 대해 용납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노소영 씨 수행 운전기사들은 본인들의 운명을 파리 목숨에 비유했습니다. B씨는 "노소영 씨 수행이 힘들어서 담당자가 그만두는 일이 자았고 도저히 못하겠다며 키를 차량에 꽂아둔 채 그만두고 간 사람도 있었다. 나도 항상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어 몇 개월만에 그만두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해당 언론사는 노소영 씨의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해 연락을 했으나 닿지 않았고 법률대리인인 박영식 변호사는 "모두 사실과 다르다. 지극히 주관적이 주장이어서 일일이 답변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노소영 씨는 현재 SK최태원 회장이 내연녀와 혼외자를 공개하며 이혼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고 소송이 진행중에 있습니다.